컴다운이 필요한 시기같네요.
페이지 정보
본문
힘든 시기라 그런지, 다들 한 번쯤은 컴다운이 필요해 보입니다.
축구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 커뮤니티 활동도 오래 해왔습니다.
게시글을 많이 쓰는 편은 아니지만, 글을 읽고 댓글을 달며 지내는 정도입니다.
예전 알싸 또는 싸줄, 세리에매니아, 펨코 등 자주 들락거렸고
지금도 여러 커뮤니티를 눈팅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자주 방문하는 곳은 툰코입니다.
최근 게시글들을 보다 보니 느끼는 점이 많아,
조금은 아쉬운 마음으로 글을 남겨봅니다.
저는 툰코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 중 한 명입니다.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로 팀을 좋아하고, 툰코를 아끼시겠지만요.
처음 툰코에 방문해 힘들게 가입하고 쓴 글이
‘뉴캐슬은 바람막이 없나요?’라는 글이었습니다.
그만큼 이 팀이 좋아졌고, 소속감을 느끼고 싶어
유니폼을 사고, 옷을 사고, 그렇게 오랜 시간 응원해 왔습니다.
그 응원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되어 준 곳이 바로 툰코였습니다.
오로지 뉴캐슬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
쉽게 접하기 힘든 정보와 경기 이야기들.
제가 툰코를 특히 좋아했던 이유는
타 커뮤니티에 비해 게시글이나 정보의 양은 적을지 몰라도,
같은 팀을 응원하는 사람들끼리 서로 배려하고
의견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타 커뮤니티에서는
“선비들만 모여 있다”,
나쁘게 말하면 “꼰대들만 있다”는 이야기도 듣지만,
저는 그게 오히려 툰코의 특징이자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원 규약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금지 사항이 상당히 엄격한 편이죠.
패스파인더님 글처럼, 활성화를 위해 한동안 규제가 느슨해졌다고 하셨는데
그 영향인지 요즘은 서로를 디스하는 글들이 보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아래 글들 중 대표적인 사례만 봐도
-
타 커뮤니티와 분위기를 비교하는 글
-
재미없는 경기를 어떻게 보느냐는 내용의 글
-
하우 지지와 경기 재미를 연결 짓는 뉘앙스의 글
-
실망하여 경질론 또는 비관적인 팬을 주식 개미에 비유한 글
-
해당 게시글 작성자 닉네임을 거론하여 하우를 지지하면 챔스를 못 간다는 댓글 등
예전과는 다른 과열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얼마 전 타 커뮤니티를 눈팅하던 중
“하우 지지하는 사람들 나와서 글 써봐라”라는 글을 봤습니다.
그 댓글에 “툰 코리아 가면 많다”라는 말이 달려 있더군요.
그분도 분명 툰코에서 정보를 얻고, 이 팀이 좋아서 가입했을 텐데
그런 말을 보니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저는 이 팀도, 이 커뮤니티도 정말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 글을 남깁니다.
하우를 지지하지 말라는 뜻도 아니고,
하우를 비판하지 말라는 뜻도 아닙니다.
지금은 감독 이야기가 중심이지만,
예전에는 구단주였고,
앞으로는 또 다른 선수나 인물이 될 수도 있겠죠.
의견을 나누고 토론하는 것은 좋지만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비꼬거나, 비난하거나, 사람을 겨냥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점점 과열되어 가는 분위기가 느껴져
조심스럽게 글을 써봅니다.
제가 좋아하는 이 커뮤니티가
공지대로, 약속대로,
우리 팀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언제든 찾아와
애정 어린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길 바랍니다.
- 다음글셰프키 쿠키관련 오랜만에 검색했었는데.. 나무위키에 누가 장난질 해놨네요ㅋㅋ 26.02.07
댓글목록
FlyFreelyPpl님의 댓글
FlyFreelyPpl 작성일구구절절 동의합니다.
StJamesPark님의 댓글의 댓글
StJamesPark 작성일ㅎㅎ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Woltemade님의 댓글
Woltemade 작성일
툰코 화이팅!
뉴캐슬 화이팅!
스타슈터님의 댓글
스타슈터 작성일
동의합니다. 의견들이 너무 날이 서있다고 생각해요. 사실 질타는 얼마든지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하우가 책임에서 자유롭다고 생각하진 않거든요. 최근 인터뷰보면 하우 스스로도 이걸 인지하고 있고요.
다만 하우 선임했을때의 기대치는 이미 초과해서 이루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전히 지지하는 팬들도 당연히 많은 거고, 타커뮤도 가끔 보지만 그런데는 현 상황에 맞는 대세여론중 자극적인게 관심받는 동네라 지금은 그저 분노의 대상이 필요할 뿐이고 지지하는 글을 써도 크게 의미가 없죠. 조금만 옹호해도 바로 비추에 블라먹고 차단당하는 동네니까요. 그나마 여기니까 이런 상황에도 지지와 응원하는 사람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현지 페북페이지 같은데 보면 아직도 지지하는 사람이 많고 하우는 충분히 그런 대우를 받을만큼 해준게 많은 감독이라고 생각해요. 아직은 한계가 있고 천장을 깨야한다는 의견은 동의하는데 기왕이면 우리팀에서 깨서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거죠. 아르테타도 초중반쯤엔 헤매고 경질여론 꽤 있었는데 지금은 대체불가한 감독이 되었듯이요.
19위에 헤매던 팀에 와서 바로 다음시즌에 챔스 보내주고 70년만에 첫 트로피 안겨준 감독한테 그정도 믿음은 줘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슬슬 결별하는게 좋겠다는 여론이 완전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지만 지지하는게 축알못이라고 욕먹을 의견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StJamesPark님의 댓글의 댓글
StJamesPark 작성일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뭐 욕을하지말라고는 못하겠어요 사실 요즘 분위기가 안좋은건 사실이니까.
그러나 뭐랄까 비슷한 인물들이 비슷한 내용의 글을 많이 쓰다보니 자꾸 안좋은 쪽으로만 분위기가 가는거 같달까요.
뭔가 동의를 구하려고 하는거 같기도 하고, 안좋은 쪽으로 생각하는거 보다는
조금은 긍적적으로, 평화적인 시선으로 봐줬으면 하는게 사실입니다.
분노 섞인 글이나, 비관적인 글도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지만 지금 분위기를 봐서는
한명 두명 하는 말들이 너무 커뮤니티 자체를 다운 시키는거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요
ㅎㅎ 뭐 이또한 팀이 잘 헤쳐나가서 팬들도 하나로 합쳐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pathfinder님의 댓글
pathfinder 작성일오랜 시간동안 함께한 분의 애정 어린 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글의 성격상 chat으로 옮겨놓겠습니다.
StJamesPark님의 댓글의 댓글
StJamesPark 작성일앗 감사합니다. ㅋㅋ 풋볼 게시판 글들에 연관하다보니 ㅋㅋ 그쪽에 썻네요 헿
No9앨런시어러님의 댓글
No9앨런시어러 작성일우리끼리 조롱하고 싸운다고 달라지는건 없는데 말이죠.
3939님의 댓글
3939 작성일전적으로 동의합니다.
No9Shearer님의 댓글
No9Shearer 작성일잘 할 때도 있고, 못 할 때도 있죠.. 실제로 사우디 자본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매 시즌 강등만 안 당했으면 좋겠다는 게 소원일 정도였으니까요. 그 소원이 2번이나 이루어지지 못한 적도 있었죠..ㅠㅠ
챔스가보자한번만님의 댓글
챔스가보자한번만 작성일
말씀주신 개미언급은 삭제하였습니다
저도 속상한 마음에 그런 비유를 했는데
너무 과했던거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