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대표팀의 꿈, 쌍둥이 형제, 웸블리의 영광’ - 제이콥 머피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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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onyuro
작성자물개
댓글 7 조회 215회 작성일 2025. 05. 1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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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번은 내 잉글랜드 대표팀의 꿈에 큰 영감을 줬어요'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윙어 제이콥 머피는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30세의 그는 어린 시절부터 응원하던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1969년 이후 첫 트로피, 카라바오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프리미어 리그에서 8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생애 첫 잉글랜드 대표팀 발탁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BBC 풋볼 포커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쌍둥이 형제 조쉬, 웸블리에서의 우승, 그리고 국가대표에 대한 꿈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쌍둥이 형제 조쉬와 함께한 성장기

제이콥 머피와 조쉬 머피는 2018년 8월 뉴캐슬과 카디프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제이콥의 쌍둥이 형제 조쉬 머피는 현재 챔피언십 소속 포츠머스에서 뛰고 있다.
런던에서 태어난 두 형제는 어린 시절 노퍽으로 이사했고, 12세 이하부터 노리치 시티 유소년팀에서 함께 축구를 시작했다.

그 후 여러 EFL 클럽들을 거친 끝에 제이콥은 2017년 뉴캐슬에 합류했고, 조쉬는 옥스퍼드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2023–24시즌 리그 원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두 골을 넣었다. 또 최근에는 포츠머스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었다.

제이콥은 이렇게 말했다.

“이상한 기분이에요. 대부분의 축구선수들은 혼자서 커리어를 만들어가죠.
저는 조쉬와 함께였어요.
우리는 서로의 가장 큰 지지자였고, 뒷마당에서 공 차며 자란 사이였죠.
노리치 유스팀 시절에도 그 연결은 이어졌어요.
사람들이 쌍둥이 텔레파시 얘기를 할 정도였죠.
저는 항상 조쉬에게 패스하려 했고, 조쉬도 마찬가지였어요.”

 

어린 시절부터 응원하던 팀, 뉴캐슬 입단

머피의 가족은 잉글랜드 북동부 출신으로, 런던에서 자랐지만 그는 어릴 때부터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응원했다.

그는 노리치에서 스윈던, 사우스엔드, 블랙풀, 스컨소프, 콜체스터, 코번트리 등 여러 팀으로 임대를 다니며 복잡한 경로를 거쳐 2017년 뉴캐슬에 입단했다.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독특하고 이상한 여정을 통해 진짜 자신을 찾게 되죠.
그 과정에서 인생의 갈림길을 만나고, 저는 항상 더 나은 길을 선택하려고 해요.”

“에이전트가 뉴캐슬이 관심을 보였다고 했을 때 ‘좋아, 당장 진행하자!’는 생각뿐이었죠.
내가 응원하던 팀이 나를 원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선택은 쉬웠어요.
유니폼을 내려다볼 때마다 뉴캐슬 엠블럼이 있는 걸 보는 건 정말 감격스러운 일이에요.”

 

드디어 최고의 폼을 찾다

머피는 뉴캐슬 입단 후 초반 3년간 챔피언십의 웨스트 브롬과 셰필드 웬즈데이로 임대를 다녀왔다.
프리미어리그에서 4골 이상을 기록한 시즌은 없었고, 커리어는 다소 느리게 성장했다.

“목표는 있지만, 억지로 하려 하진 않아요.
올바른 일을 하고 있다면, 모든 건 자연스럽게 나를 찾아오게 되죠.
이 시즌이 바로 그런 시즌이에요.”

“앞엔 훌륭한 스트라이커 이삭이 있고, 뒤에는 경험 많은 동료들이 받쳐주고 있어요.
모든 것이 잘 맞아떨어지면서 제 경기력도 올라가고, 저 역시 팀을 더 나아지게 만들 수 있다고 느껴요.”

 

웸블리에서의 감격적인 승리

'내 인생 최고의 날이었어!'

머피는 3월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리버풀을 2-1로 꺾은 뉴캐슬의 우승 주역 중 하나였다.
그는 이삭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는 뉴캐슬이 1969년 인터-시티 페어스컵 이후 처음 거머쥔 트로피였고, 1955년 FA컵 이후 첫 국내 대회 우승이었다.

그는 2023년 결승전(맨유전 패배)에도 출전한 바 있다.

“웸블리에서의 기분은 정말 대단했어요.
2년 전 준우승했을 때와는 완전히 달랐어요.
이번에는 우리가 준비되어 있었고, ‘이제는 우리의 시간이다’라고 느꼈죠.
경기 준비도 잘 됐고, 긴장도 덜했어요. 휘슬이 울리고 나니 뭔가 다른 느낌이었어요.”

 

잉글랜드 대표팀의 꿈

제이콥 머피(왼쪽)는 2017년 잉글랜드 U-21 대표팀에 소집돼 있을 때 뉴캐슬의 관심 소식을 들었다.

머피는 2017년 U-21 유럽선수권 이후 국가대표팀과는 인연이 없다.
올해 초엔 나이지리아 대표팀 합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부가 나이지리아 출신)

그는 현재 독일인 잉글랜드 감독 토마스 투헬이 이끄는 대표팀에 여름 소집을 노리고 있으며, 32세의 댄 번이 최근 A매치에 발탁된 것이 큰 영감을 주었다고 한다.

“댄은 정말 좋은 친구일 뿐만 아니라 우리 라커룸의 모두에게 영감이 되는 존재예요.
그가 32살에 잉글랜드 대표팀에 뽑혀 사람들이 그의 가치를 알아주는 모습을 보고 ‘아직도 꿈은 가능하구나’ 생각했죠.”

“투헬 감독이 나이 많은 선수에게 기회를 준 건 정말 고무적인 일이고, 30살도 아직 기회가 있다는 걸 보여줬어요. 30은 이제 새로운 25예요!”

“대표팀에서 뛰는 건 분명 가능한 꿈이에요.
하지만 그걸 위해선 무엇보다 클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잘 알고 있어요.”

 

Liam MacDevitt / Football Focus
 
 

출처 : https://www.bbc.com/sport/football/articles/cvg7gk8xwyno

댓글목록

gidori27

쿠로사와루비님의 댓글

쿠로사와루비 작성일

좋은 글 번역 감사합니다. 매 시즌마다 낭만있는 선수 나와주니 응원할맛 나네요.

dbrpwkd

다웬님의 댓글

다웬 작성일

조쉬가 동생인 줄 알았는데 제이콥이 동생이었군요
한 때는 조쉬의 평이 더 좋았다고 들었는데
제이콥을 선택한 우리팀은 틀리지 않았다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jjm2468

우히릴리님의 댓글

우히릴리 작성일

번역감사합니다
지난 시즌 팀이 어려울때 복귀해서 탄탄하게 받쳐준 주장 라셀레스나 최근 2-3년간 괄목할 성장을 거둔 머피나 팀 요소요소마다 지켜보는 맛이 있네요

eloso88

BetHesTorm님의 댓글

BetHesTorm 작성일

머피야 행복하자!

dooyoung97

NUFCRanger님의 댓글

NUFCRanger 작성일

머피도 이정도 스탯이면 투헬이 한번 테스트용으로라도 국대에 한번 불러보지 않을런지ㅎㅎ

gongzone

BrunoGuimarães님의 댓글

BrunoGuimarães 작성일

한참 에디하우가 조엘링톤, 셰어, 알미론 등 선수들 살려낼때 설마 머피도?? 라는 농담이 돌았는데 ㅋㅋ
이렇게 성장해주니 너무 좋네요

herojack

조마랑님의 댓글

조마랑 작성일

올시즌 하우스쿨 수석 졸업생이 아닐까 싶네요. 다음 시즌까지도 기량 유지해주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