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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된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새 엠블럼

1988년 이후 처음으로 엠블럼 변경이 추진되는 가운데, 팬 단체들은 설문 방식이 "매우 유도적인" 방식이라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최근 소셜 미디어에 퍼진 이미지 하나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새 엠블럼 후보 중 하나로 추정되며, 많은 팬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뉴캐슬은 지난주 시즌권 보유자 및 클럽 멤버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새 엠블럼 디자인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구단 측은 유출된 이미지는 단순히 내부 프레젠테이션에서 사용된 시안일 뿐 최종안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몇 가지 후보 디자인이 선정된 뒤, 최종 엠블럼은 공개 투표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그러나 논란의 핵심은 이번 설문조사에 “기존 엠블럼을 유지하자”는 선택지가 없었다는 점이다.
현재 엠블럼은 1988년부터 사용돼 왔으며, 이번 개편이 이뤄진다면 1950년대 이후 네 번째 변경이 된다.
하지만 많은 팬들은 또다시 바꾸는 데 회의적이다.

이에 따라 **뉴캐슬 유나이티드 서포터즈 트러스트(NUST)**는 공개 성명을 통해 “설문조사 전반이 매우 유도적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는 진정한 팬 의견을 수렴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결론을 도출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NUST는 뉴캐슬 CEO 대런 일스(Darren Eales)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렇게 덧붙였다:
“우리는 현재 설문 방식으로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 규정 M9 조항을 충족할 수 없다고 봅니다.
해당 조항은 ‘클럽 엠블럼을 실질적으로 변경하려면, 해당 변경에 다수의 팬들이 찬성하고 있다는 증거가 있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유출된 엠블럼 시안은 각이 지고 단조로운 형태로 기존 디자인을 심하게 단순화한 모습이며, 많은 팬들 사이에서 ‘추악한 리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텔레그래프 스포츠는 유출된 이미지는 원래 대중에 공개될 계획이 아니었으며, 다만 향후 투표 과정에서 팬들에게 제시될 후보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전했다.

브랜딩 팀을 이끄는 댄 진저(Dan Ginger) – 뉴캐슬 팬이자 구단의 브랜드, 마케팅, 디지털 미디어 총괄 –의 내부 방향성은 현재 엠블럼을 기반으로 세부 요소만 다듬는 방식이다.
즉, 전체 리디자인이 아닌 '정제 및 재해석(Refine & Revive)'이 권장 접근법이라는 것이다.

다만 팬들이 설문을 통해 보다 급진적인 변화에 열려 있다는 반응을 보인다면, 보다 과감한 리디자인 후보도 공개 투표에 포함될 수 있다.

금요일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구단 측은 이렇게 설명했다:
“현재 사용 중인 엠블럼은 곳곳에서 버전이 조금씩 다르고, 지나치게 복잡해 현대적 목적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구단은 성명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우리는 글로벌 무대에서 점점 더 성장하고 있으며, 우리를 상징하는 심벌도 그에 걸맞게 발전해야 합니다.
유니폼, 디지털, 머천다이즈 등 모든 플랫폼에서 선명하고 자신 있게 보여져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질문했습니다.
지금의 엠블럼이 오늘날의 클럽을 잘 대표하고 있는가? 그리고 미래에도 그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엠블럼을 업데이트할 시점입니다. 가볍게 내린 결정이 아닙니다. 우리는 현재 엠블럼을 사랑합니다. 이는 상징적인 존재이고, 수많은 영광과 고난의 순간을 함께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엠블럼은 전혀 다른 시대에 만들어졌고, 복잡한 디자인은 디지털 시대에 맞게 선명하고 일관되게 재현되기 어렵습니다. 축구가, 세상이 변화하는 만큼 우리를 하나로 묶는 이 상징도 변화해야 합니다.”

“팬들로부터 받은 의견을 바탕으로 볼 때, 현재 엠블럼의 변경은 최소한에 그쳐야 하며, 그래서 우리의 추천 접근법은 ‘정제 및 재해석(Refine & Revive)’입니다.”

Luke Edwards / Northern Football Writer

출처 : https://www.telegraph.co.uk/football/2025/05/12/newcastles-leaked-crest-sparks-conc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