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파머를 침묵시킨 댄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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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onyuro
작성자물개
댓글 7 조회 188회 작성일 2025. 05. 1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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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첼시를 꺾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게임 플랜이 통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향해 큰 도약을 이룬 주말,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경기 최우수 선수(MOM)의 영광은 블리스 출신의 수비수, 댄 번에게 돌아갔다.
콜 파머라는 막강한 상대를 봉쇄하라는 임무를 맡은 번은 완벽하게 그 역할을 수행하며 뉴캐슬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뉴캐슬의 전술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지난 10월 첼시와의 1차전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당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경기에서 콜 파머는 사실상 뉴캐슬 수비를 농락했고, 첼시는 2-1로 승리했다.

그때 파머는 경기 내내 자유롭게 공간을 찾으며 위협적인 움직임을 이어갔다.
당시 에디 하우 감독은 경기 후 이렇게 말했다.
“파머는 좁은 공간에서도 빠져나오는 능력이 있고, 공간을 많이 주면 더 큰 위협이 됩니다.
초반에 그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했어요.”

그렇기에 이번 맞대결에서 하우 감독이 파머, 니콜라스 잭슨, 엔조 페르난데스, 페드루 네투로 구성된 첼시의 공격 라인을 어떻게 막을지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번 경기는 뉴캐슬이 시즌 두 번째로 3백 전술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댄 번은 스벤 보트만, 파비안 셰어와 함께 중앙 수비를 맡았고, 키어런 트리피어가 부상으로 빠진 자리는 제이콥 머피와 티노 리브라멘토가 각각 오른쪽과 왼쪽 윙백으로 채웠다.
미드필드는 브루노 기마랑이스와 산드로 토날리가 맡았으며, 전방은 앤서니 고든, 하비 반스, 알렉산더 이삭이 이끌었다.

경기 시작부터 뉴캐슬의 플랜은 명확했다.
번은 공이 없을 때조차 파머를 놓치지 않고 밀착 수비를 펼쳤고, 셰어는 엔조 페르난데스와 중앙에서 계속 붙어 다녔다.
보트만은 단독 스트라이커로 나선 잭슨을 맡았고, 잭슨은 35분경 보트만에게 팔꿈치 파울을 하며 퇴장당했다.

첼시가 한 명이 퇴장당한 후 전술 변화를 시도했지만, 뉴캐슬은 수비 라인을 잘 유지하며 위기를 넘겼다.
첼시는 후반전에도 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했고, 골을 넣을 것처럼 보였지만 하우 감독은 9분 만에 보트만을 빼고 백포로 전환했다.
셰어, 번, 머피, 리브라멘토가 수비 라인을 구성했고, 루이스 마일리가 교체 투입되어 로메오 라비아와 모이세스 카이세도와의 중원 싸움을 보완했다.

경기 후 하우 감독은 카이세도의 활약에 대해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 카이세도는 주로 고든과 맞대결하며 오른쪽 풀백으로 뛰었고, 후반에는 원래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로 복귀했다.

첼시 골키퍼 로버트 산체스의 골킥이나 후방 빌드업 시에도 셰어는 계속해서 엔조 페르난데스를 밀착 마크했다.
박스 투 박스형으로 영입된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활약 중이지만, 이날 경기에선 번과 셰어의 집중 견제에 고립되며 존재감이 거의 없었다.

후반으로 갈수록 콜 파머는 점점 초조한 모습으로 분노를 드러냈지만, 댄 번의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결국 파머는 침묵 속에 경기를 마쳤고, 종료 휘슬이 울릴 때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첼시의 마레스카 감독은 후반 75분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제이든 산초와 마로 귀스토를 투입하며 좌우 포지션을 재정비했다.
첼시는 귀스토, 리바이 콜윌, 마크 쿠쿠렐라로 3백을 구성했고, 산초는 왼쪽, 네토는 오른쪽 윙어, 제임스, 카이세도, 페르난데스는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되며 파머는 '가짜 9번'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이 모든 전술 변화에도 불구하고 하우와 제이슨 틴달은 당황하지 않았고, 닉 포프의 두 차례 슈퍼세이브 후 기마랑이스의 굴절된 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유연하고 다채로운 첼시를 상대로 어려운 경기였지만, 뉴캐슬은 승점 3점과 탄탄한 수비 조직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하우 감독은 경기 후 댄 번의 활약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오늘도 댄은 아주 강한 경기를 했다고 생각해요.
제가 그를 좋아하는 이유는 경기에서 전혀 두려움이 없다는 점입니다.
굉장히 공격적인 스타일이고, 공중볼에도 강하지만, 무엇보다 수비 범위를 넓게 커버하는 능력이 올 시즌 정말 뛰어났습니다.”

“우리가 그와 파비에게 요구하는 역할이 쉽지 않지만, 오늘 정말 잘해줬다고 생각해요.
경기는 언제나 흐름이 바뀌기 때문에 유연하게 대처해야 하고, 우리 선수들이 실제로 그렇게 해냈기에 오늘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죠.”

 

Aaron Stokes / Newcastle United Editor

 

출처 : https://www.chroniclelive.co.uk/sport/football/football-news/what-dan-burn-silence-cole-31618928

댓글목록

dbrpwkd

다웬님의 댓글

다웬 작성일

해가 갈수록 든든해지는 빅댄번
발 느린거 빼면 진짜 든든 그 자체인데

tjqdlskfk

ARMY님의 댓글의 댓글

ARMY 작성일

전 댄번 저 덩치로 뛸 때 마다 왠지 모르게 항상 짠하더라구요..ㅋㅋㅋㅋㅋ 첼시전 네투 스프린트 따라갈 때는 솔직히 먹히겠다 싶었네요

ohgyeongmin

영종대교님의 댓글

영종대교 작성일

빅댄번 ㅠㅠ

cage0925

성남과뉴캐슬사이님의 댓글

성남과뉴캐슬사이 작성일

댄 번 형 그동안 내가 느리다고 팔아야 한다고 생각한 나를 용서해줘 ㅡㅜㅜㅠ

should

앨런시어러님의 댓글

앨런시어러 작성일

조르디 킹번

toon_moomoo

툰코무무님의 댓글

툰코무무 작성일

뉴캐슬의 벽

herojack

조마랑님의 댓글

조마랑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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