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협해라” – 첼시전 하우 감독의 전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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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 유나이티드 팬들이 첼시와의 경기에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첼시를 2-0으로 꺾고 리그 3위로 올라서며 희망찬 주말을 보냈다.
그러나 에디 하우 감독은 경기 후 “이번엔 무모하게 밀어붙이지는 않았다”고 말하며 보다 신중한 운영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후반전은 브루노 기마랑이스의 추가시간 원더골이 나오기 전까지 다소 고전했다.
경기 후반부엔 프레스석 기자들 사이에서 첼시의 동점골이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오갈 정도였다.
하지만 끝내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켜냈고, 하우 감독은 팀의 경기 운영 방식에 대해 차분하게 설명했다.
하우는 크로니클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아니요, 10명이 된 첼시를 밀어붙이지는 않으려 했던 건 아니었어요.
경기가 그런 양상으로 흘러간 데는 여러 이유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앞서고 있었기 때문에 다소 조심스러웠고, 첼시는 잃을 게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공격적으로 나왔죠.
그 두 가지가 맞물리면서 우리가 주도권을 잃은 면도 있었어요.”
“그리고 두 번째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들이 있었지만, 패스 미스, 터치 실수, 크로스 실패 등으로 여러 번 놓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았고, 닉 포프 골키퍼의 두 차례 선방은 정말 월드클래스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실제로 하우 감독은, 니콜라스 잭슨이 스벤 보트만에게 팔꿈치 반칙을 범해 퇴장당한 이후에도 팀이 오히려 경기 주도권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말했다.
“첼시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워낙 뛰어났죠. 그들은 잃을 게 없었고, 우리는 잃을 게 많은 상황이었습니다.
공격적으로 나서고 경기를 장악하려는 의도는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다소 안전하게 운영하게 됐어요.”
“그게 경기 주도권을 잃게 만든 원인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수비적으로 잘 버텼습니다.
닉 포프 덕분에 실점 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고, 두 번의 환상적인 선방은 정말 고마운 순간이었죠.”
경기 후 매치 오브 더 데이 2에 출연한 전 사우샘프턴 감독 러셀 마틴은 첼시가 뉴캐슬의 강력한 압박을 견디지 못한 것이 패배의 결정적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승리로 뉴캐슬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마틴은 방송에서 이렇게 말했다.
“뉴캐슬 원정을 준비할 때 전술적 대비도 중요하지만, 정신적·감정적 준비가 더 중요해요.
콜 파머가 등을 지고 공을 받았을 때, 뉴캐슬 선수들이 몰려들어 파울을 이끌어냈고, 그 장면에 뉴캐슬 팬들이 마치 골을 넣은 것처럼 환호했죠.”
“이게 바로 뉴캐슬에서의 경기 분위기예요.
뉴캐슬은 팬들의 에너지를 등에 업고 경기를 하기 때문에, 그 분위기를 무력화하려면 최대한의 에너지로 플레이해야 해요.”
“그들의 에너지를 빼앗으려면, 뒷공간을 위협하거나 수비를 흔들어야 해요.
그래야 상대가 거칠게 몰아붙이는 걸 두려워하게 되죠.”
“아니면 정말 깔끔하고 빠른 빌드업으로 맞불을 놓는 방법도 있어요.
예를 들어 라비아가 토날리를 보고 어깨 방향을 바꿨다면, 토날리의 압박을 막았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뉴캐슬에게는 그저 ‘먹잇감’일 뿐이죠.
그들은 언제든지 달려들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요.”
Lee Ryder / Chief Newcastle United Writer
출처 : https://www.chroniclelive.co.uk/sport/football/football-news/hurt-them-motd-pundit-delivers-3162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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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스타슈터님의 댓글
스타슈터 작성일
사실 경기보는 입장에서 좀 답답하긴 했지만 전에 리버풀 10명한테 두골먹고 당한 역전 생각하면 이해는 갑니다. 상대는 한명 줄어든이상 다이렉트한 후방침투 위주로 인원수 밀리는 중원 날먹하려고 할테고 라인 좀 내려서 뒷공간만 차단해도 상대는 할께 없어서 속 터지죠.
실제로 첼시도 점유는 계속 했지만 정말 그럴싸한 공격은 거의 못만들어냈고요. 결과가 좋았던 이상 옳았던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pathfinder님의 댓글
pathfinder 작성일경기가 너무 중요했다보니, 선수들이 조심스러워질 수 밖에 없었을겁니다.

BetHesTorm님의 댓글
BetHesTorm 작성일리버풀전의 트라우마 일려나...

쿠로사와루비님의 댓글
쿠로사와루비 작성일전반은 맞춤전술로 완전히 압도했고, 후반은 보트만 관리차원에서 빼주고 안전하게 가는게 어쩌다 이렇게 되기는 했나봅니다. 결과적으로는 보트만도 관리해줬고 승점도 따왔으니 이래저래 모든걸 얻은느낌이긴 합니다

Northeast님의 댓글
Northeast 작성일
첼시가 10명이긴 했지만, 수비전술 테스트라고 치면 70점은 줄 수 있는 후반이었습니다.
당연히 70점이면 합격점은 아니구요
위에 다른분이 쓰신 것처럼 뒷공간 관리때문에 넘겨주는 공격보다는 이런 전술도 택해야 될 때가 "당연히" 올텐데, 그걸 준비해본게 아닐까 해요

모카라떼님의 댓글
모카라떼 작성일
결과적으로 후반 한골 더 넣으면서 2:0 승리가 되었지만, 이게 맞는건가..라는 생각은 들더군요.
상대가 한명 빠졌으니 우리가 주도권잡고 볼돌리기를 했다면 모르겠지만..후반은 거의 갇혀서 가드올리고 맞은격이니까요.
뒷공간에 대한 걱정이 확실히 보인 경기였어요.
다만 다들 말씀하시듯이 챔스급으로 가면 한수 위 상대로는 이런 경기를 해서 지키는것도 해 봐야하니, 일단 결과는 괜찮았다고 봅니다.

조마랑님의 댓글
조마랑 작성일얻어맞은 장면도 올라가려다 끊긴 장면이었죠. 리버풀 누네스 역전골을 실시간으로 봤던 입장으로 매우 긍정적인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