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은 챔피언스리그에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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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 하우는 지난 세 번의 이적 기간 동안 클럽의 활동 부족에도 불구하고 뉴캐슬 역사상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첼시를 2-0으로 꺾고 상위 5위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한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사실상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예약했다.
이는 분명 놀라운 성과지만, 한편으로는 경고도 함께 따라야 할 결과다.
뉴캐슬은 최근 3년 사이 두 번째로 유럽 최고의 무대에 진출할 만큼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만큼의 일정과 부담을 감당할 수 있는 전력의 '폭'과 '깊이'가 부족하다는 뚜렷한 증거들도 함께 드러나고 있다.
최근 세 번의 이적 시장 동안, 뉴캐슬은 1군 전력을 강화할 수 있는 영입을 단 한 명도 하지 않았다.
대신, 뛰어난 핵심 선수들과 에디 하우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에 의존해왔다.
하우와 선수들이 아무리 잘하고 있다 하더라도, 지금의 방식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다.
하우 감독은 뉴캐슬에 70년 만의 국내 대회 우승 트로피를 안겨주고 챔피언스리그 진출까지 이끌며, 클럽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시즌을 써내려가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이런 기적을 계속 그에게만 기댈 수는 없다.
이제는 구단이 하우 감독을 이적 시장에서 확실히 지원해야 할 때다.
그의 요청에 귀를 기울이고, 스쿼드를 확실히 보강할 수 있는 선수를 데려와야 한다.
뉴캐슬은 (왼쪽부터) 알렉산더 이삭, 조엘링톤, 앤서니 고든의 실력이 뛰어나지만 여전히 깊이에서 강점이 부족하다.
다가오는 여름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전망이다.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향후 2~3년을 결정지을 중대한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에디 하우 감독은 훌륭한 주전 멤버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에 걸맞은 '스쿼드'의 뒷받침이 절실하다.
첼시전 이후, 현재 팀이 여러 주축 선수들이 빠진 상황이라는 질문에 하우는 이렇게 답했다.
“우리는 몇몇 핵심 선수가 빠져 있고, 그런 상황에서는 당연히 전력의 격차가 생깁니다. 오늘 들어온 선수들이 그 공백을 잘 메워줬고, 우리가 원하는 건 바로 그런 모습이죠.”
“스벤 보트만과 앤서니 고든 같은 고퀄리티의 선수를 투입할 수 있다는 건 매우 큰 장점이에요.
두 선수 모두 좋은 활약을 했지만 1시간밖에 뛸 수 없었고, 그 이후로는 전력에 한계가 있었죠.”
“올여름 이적 시장은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시기입니다. 저는 이 사실을 숨긴 적이 없어요.”
지난 시즌, 뉴캐슬은 고전했다.
특히 겨울에 발생한 연쇄 부상은 스쿼드를 초토화시켰고, 20년 만에 참가한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를 병행하는 부담은 팀을 지치게 만들었다.
막판 반등 덕분에 간신히 리그 7위를 차지했지만, 결과적으로 유럽 대항전에 진출하지 못한 것이 오히려 전화위복이었다는 분석도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FA컵에서 맨시티를 꺾는 바람에 뉴캐슬은 유럽 무대 진출이 좌절됐지만, 이후 벌어진 일들을 생각하면 그게 오히려 도움이 되었던 셈이다.
추가 경기 없이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었고, 대부분의 주를 1경기 체제로 치르며 체력을 아낄 수 있었다.
덕분에 카라바오컵에서는 매 경기 베스트 라인업을 출전시키며 결국 웸블리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었다.
뉴캐슬 수뇌부는 에디 하우 감독에게 정말 많은 빚을 지고 있다.
올 시즌 팀 운영과 관련한 비판이 쏟아질 수도 있었지만, 하우 덕분에 구단 이사회는 대부분의 비난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었다.
그는 단 한 번도 선수 영입 부족에 대해 불평하거나 핑계를 대지 않았다.
모두가 오른쪽 공격수와 센터백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지난 여름조차도, 두 포지션 모두 보강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아무런 불만도 내비치지 않았다.
심지어 1월 이적 시장에서 미겔 알미론과 로이드 켈리를 내보내고도 대체 선수를 데려오지 않아 스쿼드가 약화되었을 때조차, 그는 공개적으로 구단의 방향성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다.
하우가 '협업'을 강조할 때 그것은 말뿐이 아니라 진심이다.
구단이 위에서 아래까지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그의 말은 그가 진심으로 믿는 신념이다.
그는 이제 보상받아야 한다.
단순히 새 계약이 아닌, 팀의 핵심 포지션을 실질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야심찬 여름 영입'이라는 형태로 말이다.
하우가 지금 필요한 것은 단순히 미래를 위한 유망주들이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가 성장시켜야 할 잠재적 자원이 아니라, 현재 있는 선수들보다 더 나은 기량을 가진 즉시 전력감들이 필요하다.
물론 이런 보강은 결코 저렴하지 않을 것이며, 구단은 이익과 지속가능성 관련 규정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이야말로 뉴캐슬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진정한 우승 경쟁자, 챔피언스리그의 상시 진출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순간이다.
이미 고든, 보트만, 이삭, 리브라멘토, 브루노 기마랑이스, 조엘린톤, 산드로 토날리 같은 재능 있는 선수들이 포진해 있고, 하비 반스, 파비안 셰어, 루이스 홀, 댄 번, 닉 포프 같은 핵심 선수들도 건재하다.
제이콥 머피처럼 예상을 뛰어넘는 활약을 펼친 선수도 있다.
하지만 유럽 대회를 병행해야 하는 다음 시즌을 준비하려면, 하우에게는 지금보다 더 나은 선수들과 더 많은 선택지가 필요하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뉴캐슬이 어떤 성과를 내느냐는 곧 구단의 미래 방향을 결정지을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다.
만약 실패한다면, 뉴캐슬은 다시 퇴보의 길로 접어들 위험에 처하게 된다.
Luke Edwards / Northern Football Writer
출처 : https://www.telegraph.co.uk/football/2025/05/11/newcastle-not-equipped-for-champions-lea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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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BrunoGuimarães님의 댓글
BrunoGuimarães 작성일
확실히 이번 시즌 유럽대항전에 나가지 않은게 오히려 다행인거 같습니다
psr을 지키느라 몇차례 이적시장에서 영입을 거의 못하는게 확정적이었으니까요..
제한된 상황에서 이정도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에디하우가 생각보다 훨씬 대단한 감독인가봐요

pathfinder님의 댓글
pathfinder 작성일보드진도 이번 이적시장만큼은 단단히 준비하는 정황이 보이더군요, 기대해보시죠!

깜달프님의 댓글
깜달프 작성일어차피 유럽대회 나갔어도 돈 못썼을걸 생각하면 참 다행이죠 ㅎㅎ

ARMY님의 댓글
ARMY 작성일맞습니다. 두개의 유럽대항전에 낀 순위가 아니고 컨퍼런스냐 안나가냐의 사이였어서 차라리 안나간게 잘 된 일이죠 이것도 챔스가 눈 앞에 다가왔으니 할 수 있는 말이지만 ㅎㅎ

영종대교님의 댓글
영종대교 작성일스쿼드 강화는 꼭 필수입니다.

성남과뉴캐슬사이님의 댓글
성남과뉴캐슬사이 작성일전하~ 부디 선수를 내려주소옵소서~~

한비자님의 댓글
한비자 작성일우윙, 오른발 센터백, 공격수정도 해서 3명정도 영입하면 좋겠어요

트리피어님의 댓글
트리피어 작성일센터백이랑 우윙이 가장 시급한 자리로 보이는데.. 이 부분이 우선 채워지는게 중요하겠네요..

모카라떼님의 댓글
모카라떼 작성일
정말 와닿는 글이더군요.
여름에 페닉바이없이 이적시장 잘 보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