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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저히 뚫을 수 없었던 철의 5백

셰어 부상과 주중 챔스일정으로 이번 본머스 원정에선 수비시에 5-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습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몇몇 장면 빼고는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고 봅니다.

본머스는 90분 내내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다이렉트 패스 전술을 활용했지만 뒷공간을 단 한 번도 주지 않았죠. 어차피 사이드에서 크로스를 올렸어도 통하지 않았을 겁니다. 시즌 초긴 하지만 벌써 3승을 챙긴 본머스에게 이렇다할 찬스조차 주지 않은 모습은 칭찬할만 합니다.

   2.  반대로 아쉬웠던 공격 전개

공격 상황에선 토날리가 확실히 볼을 운반해주면서 볼테마데와 머피의 2대1패스를 통한 라인 브레이킹을 주로 활용했습니다. 토날리는 뭐.. epl 최정상급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퍼포먼스였구요. 표본 수가 적지만 확실히 볼테마데와 머피도 조합이 좋습니다. 단순무식하다고만 생각했던 머피의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게 볼테마데의 연계능력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걸 제외하곤 좋은 상황이 그닥 만들어지진 않은 것 같습니다. 볼테마데의 발 밑과 연계가 좋은건 확실히 알겠는데  제공권과 피지컬이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볼테마데가 이사크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해본다면 제 생각은 아직까진 no입니다. 그리고 공격 전개 부분에서 가장 아쉬웠던건 윌록..

   3. 계륵 그 이하가 되버린 윌록

못하는 것과 안하는 것은 천지 차이죠. 윌록이 교체되기 전까지의 주관적인 느낌은 '저 ㅅㄲ 축구하기 싫나?' 였습니다. 윌록에게 기마랑이스나 토날리 수준의 에너지를 바라지 않습니다만, 적어도 선발로 나왔으면 압박상황과 경합상황에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오늘 윌록은? 솔직히 저렇게 뛸거면 그냥 오슬라가 그 자리에서 처음부터 미친개처럼 뛰는게 맞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하우라면 윌록은 2군 내려보내고 다시는 안씁니다.

   4. 챔스와의 병행을 항상 이런식으로 할 것인가?

하우가 본머스와의 상성을 따져서 이번 라운드는 맞춤전술을 가져온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뉴캐슬의 수비력이 좋은 만큼 원정 경기에선 매번 이런식으로 전술을 가져갈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팬의 입장에서 경기력이 서운한건 어쩔 수 없지만 실리를 따진다면 확실하게 뒷문을 잠궈놓은 상태에서 몇 번 안나오는 좋은 찬스를 살려서 승점을 챙겨오는게 어떻게 보면 가장 큰 효용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9월 25일~10월 5일까지 10일 간 무려 4경기의 일정이 잡혀있는데 이번 일정에서 확실한 이번 시즌 컨셉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