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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시장이 마감되는 시점에, 아래 이적료 정리해두신 것을 보고나니

우리를 비롯해 프리미어십 클럽들 PSR상황이 어떤지 궁금해지더군요.

그래서 구글을 좀 뒤져서 페이지 하나를 찾았고(Premier League PSR - How Much Money Does Each Club Have Left? - Ingenuity Fantasy Football) 내용을 대강 공유해드립니다.

프리미어리그 PSR - 각 클럽들이 쓸 수 있는 돈은 얼마나 남았는가?

이적시장 마감일은 2분짜리 유투브 영상만 보고도 풀백에 2천 5백만 파운드를 베팅할 수 있는 날입니다. 하지만, 그 혼돈 이변에는 꽤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클럽은 이적 시장에서의 야망과 PSR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함으로써, 최근 몇 시즌간 있어왔던 승점 삭감을 피하려고 합니다. 그러는 와중에도, 우리는 올 여름 기록적인 이적료 지출의 향연을 보고 있습니다. 이 이적시장의 한가운데에서, 누가 안전한지, 누가 위기에 놓여있는지, 그리고 각 클럽이 지출할 수 있는 이적료 여유분이 얼마인지 알아봅시다.

어째서 총 이적료 지출이 PSR 여유분과 일치하지 않을까?

우리 모두는 스카이스포츠의 이적시장 뉴스 헤드라인에 집중하지만, PRS은 헤드라인에 적힌 금액이 아닌 장부에 기반하여 계산됩니다. 1억 파운드의 이적료로 5년 계약을 맺었다면, 장부에 1억파운드가 그대로 반영되는 것이 아닌 매 시즌 2천만 파운드로 나뉘어 반영됩니다. 이적료 뿐만 아니라 주급과 에이전트 수수료, 보너스도 지출 총액에 모두 반영됩니다. 홈그로운 선수의 판매금액은 즉시 수익으로 기록됩니다. 분할상환이 완전 지불되면 그 금액도 수익으로 처리기 때문에, 매년 회계마감일인 6월 30일 이전에 많은 이적이 성사되기도 합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이적료 지출

프리미어리그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26억 파운드의 총 이적료 지출을 기록했습니다. 아래는 각 클럽의 순 이적료 지출 금액입니다.

• Arsenal: £254m
• Manchester United: £170.5m
• Newcastle: £165.6m
• Tottenham: £137.8m
• Everton: £116m
• Sunderland: £110.9m
• Liverpool: £110m
• Leeds: £91.5m
• West Ham: £70.6m
• Manchester City: £66.3m
• Burnley: £57.8m
• Nottingham Forest: £53.5m
• Chelsea: £9.5m
• Brentford: –£3.9m (net profit)
• Aston Villa: –£8m
• Fulham: –£9.6m
• Wolves: –£38.7m
• Crystal Palace: –£44m
• Brighton: –£46.15m
• Bournemouth: –£76.3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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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이적료 지출이 항상 기록적인 손실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상기합시다. 선수 판매, 할부, 구단 자산 판매 같은 것들이 헤드라인 뉴스에 등장하는 이적료 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각 클럽들의 PSR 여유분 추산치

아래는 이번 여름이적 시장이 끝난 뒤 각 클럽들이 얼마나 재정적인 여유가 남아있는지 대략적으로 추산한 것입니다. 3년간의 손실, 자산 매각과 더불어 이번 여름의 이적료를 모두 고려하였습니다.

• Manchester City: £200m+ headroom
• Brighton: £100m+ headroom
• Tottenham: £100m+ headroom
• Chelsea: £80–100m headroom (boosted by one-off internal deals)
• Liverpool: £50–75m headroom
• West Ham: £50m headroom
• Arsenal: £40m headroom
• Manchester United: £40m headroom
• Brentford: £60m headroom
• Crystal Palace: £25–30m headroom
• Bournemouth: £25m headroom
• Sunderland: £20m headroom
• Fulham: £20m headroom
• Newcastle: £10m headroom
• Wolves: £5m headroom
• Nottingham Forest: ~£5m headroom
• Leeds United: ~£0–5m headroom
• Aston Villa: ~£0 headroom
• Everton: ~£0 headroom
• Burnley: ~£0 headroom

누가 여유있는 상황인가

지난 두 시즌간 흑자를 냄으로써 리그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한 맨체스터 시티는 이번 시즌에 많은 이적료를 썼음에도 놀라운 PSR 여유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토튼햄은 새로운 경기장을 짓는데 쓴 비용이 이제 장부에서 제외되었으므로, 수익이 크게 상승함에 따라 PSR 여유분도 매우 큰 상황입니다.

브라이튼과 브렌트포드는 선수를 높은 이료로 판매하고 현명하게 재투자하는 놀라운 수완을 계속해서 보여주며, 이번 여름 많은 흑자를 기록했고 PSR 여유도 충분히 남았습니다.

웨스트햄은 컨퍼런스리그 우승상금과 데클란 라이스의 1억파운드 이적료가 아직 장부에 남아있어 그 덕을 보고 있습니다.

누가 아슬아슬한 상황인가

에버튼은 이미 지난 두 시즌간 승점 삭감을 당했습니다. 이번 여름 PSR 규정 준수를 위해 선수들을 팔았지만, 그와 동시에 적극적으로 선수들을 영입하기도 했으므로, 여유가 별로 없습니다.

노틈 포레스트는 2024년 브레넌 존스를 판매한 것으로부터 적자에서 천만 파운드 흑자로 돌아섰지만, 이번 여름 5350만 파운드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조심스럽게 주급과 분할납부 금액 관리를 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지난 시즌 엘리엇 앤더슨과 야쿠바 민테를 매각하며 기사회생한 뉴캐슬은 이번 여름 1억 976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지출했습니다. 이번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따른 수익이 있긴 하겠지만, PSR 여유분은 크지 않습니다.

빌라는 PSR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많은 선수를 판매해야 했습니다. 이번 여름 일부 흑자를 거두었고 주급도 관리했지만, PSR 규정까지 거의 여유가 없습니다.

어째서 기록적인 이적시장에도 PSR이 준수되는

1. 많은 클럽들이 많은 선수를 팔았습니다. 본머스가 판매한 선수가치는 총 1억 9730만 파운드에 달하고, 팰리스와 울브스 또한 이번 여름 큰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2. 이적료 지출은 총 계약기간으로 나뉘어 기록되므로, 실제 PSR에 미치는 영향은 당장 이번 시즌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클럽들이 처한 상황

1. PSR 지출 한도내에서 여유있는 클럽들 : 브라이튼, 브렌트포드, 팰리스, 본머스, 울브스 - 큰 금액의 이적료 수익과 수완 좋은 거래에 힘입었습니다.
2. 많이 지출하지만 PSR 규정을 준수하는 클럽들 : 아스날, 맨유, 리버풀, 뉴캐슬, 맨시티, 스퍼스 - 구단수익과 잘 관리된 분할납부, 그리고 구단주의 재정지원으로 인해 규정을 안전하게 준수합니다.
3. 위태로운 클럽들 : 에버튼, 포레스트, 번리, 빌라, 리즈 - 타이트한 여유만을 가지고 있으며 선수판매에 과도하게 의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