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강팀이 될 준비가 끝난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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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공일지, 지공일지, 롱볼일지, 짧은 패스 빌드업일지, 중앙일지, 측면일지 등등 강팀일수록 매 순간 다양한 전술을 유기적으로 수행할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지난 시즌 말 기준 뉴캐슬은 강팀이라 보기 어려웠습니다.
조엘린턴이 중앙에서 탈취한 공을 브루노한테 넘겨주고, 토날리와 윙어들이 뛰어올라가고, 이삭이 센터백들을 끌고 내려와 공간을 만듭니다.
머피 고든 토날리가 침투하고, 세컨볼이 브루노에게 넘어가 다시 이삭이나 토날리에 연결되고요.
코너킥을 얻어내면 댄번이 뛰어오릅니다.
이 그림을 우리가 얼마나 많이 봤을까요?
퍼즐의 한조각만 빠지면 작동하지 않는 전술이고, 뉴캐슬을 만나는 상대라면 누구나 저 형태의 속공이 올걸 예상합니다.
하지만 알고도 당할 수 밖에 없는 일련의 공격전술시스템이었습니다.
될 때까지 저 짓을 반복하는데다가, 대비를 해도 한두번은 당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부분전술이 잘 짜여있고 정말 잘 숙지돼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저게 작동하지 않으면 뉴캐슬의 공격은 멈춥니다.
롱스태프가 브루노를 들이받아 멈춰세운 리즈전에서, 고든은 이삭처럼 수비수를 끌어내지 못해 침투할 틈이 없던 빌라전에서도 뾰족한 방법이 나오질 않았죠.
이럴 때 대안을 내놓기 어렵다는 점에서 뉴캐슬은 강팀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전술의 경우의 수는 결국 다양한 특성을 가진 양질의 선수들로 들어찬 스쿼드가 결정합니다.
선수들이 다 키가 작으면 롱볼 전술은 어렵고, 모두 발이 느리면 속도감 있는 역습이 어렵듯 특정 기능을 수행할 선수가 있어야 그 기능이 필요한 전술 카드가 생기는 셈이죠.
그런 점에서 이번 여름 시장을 걸치며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강팀이 될 준비를 마쳤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스쿼드에 없는 역량을 가진 골키퍼, 센터백, 미드필더, 스트라이커, 윙어를 얻었습니다.
그리고도 적자 폭이 매우 적은데다가, PSR 한도를 크게 늘렸습니다.
겨울에도 스쿼드 강화를 이어나갈 수 있다는 의미죠.
결과적으로 이삭 덕분입니다.
저희한테 큰 돈을 벌어다준건 사실이니까요.
(이제 몰락만 이어지면 좋겠습니다만…)
우리 너무 상심하지 말고 겨울 시장,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를 품고 이번 시즌을 즐기면 좋겠습니다.
당장 우승을 하진 못할거고, 챔스 나가는 것도 쉬운 과제는 아니겠지만,
EPL 우승에는 한 발 더 가까워졌으니까요.
리버풀의 돈놀이가 쿠티뉴에서 시작됐듯 이삭이 우리에겐 그런 이적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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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뉴캐슬구단주님의 댓글
뉴캐슬구단주 작성일개인적으론 빠르게 확실한 Plan A라도 잘 잡을 수 있다면 만족하려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매우 만족했던 지난 시즌이구요. Plan B도 준비 잘 하겠지만, 이건 정말 시즌 중 그때그때 가용한 자원, 갑자기 성장한 선수 등 여러 운에 달린 거라, 욕심내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뭐 아무튼 있는 재료를 잘 버무려내는 게 하우의 능력이라고 생각해서, 저도 긍정적으로 바라봅니다 ㅎㅎ

나의영웅놀란님의 댓글
나의영웅놀란 작성일다크호스 정도이려나요, 챔스권을 늘 노리는 팀이 되려면 뭔가 메리트가 있어야 하는데 그 첫발 정도로 생각하고 싶습니다, 제가 에펨을 자주해서 언론의 예상에 4-5위권을 늘 달고 있어야 할테니까요. 잘해주길 바라는 수밖에 없겠습니다. ㅋㅋ

BetHesTorm님의 댓글
BetHesTorm 작성일꾸준히 챔스경쟁이 가능한 팀이 되길

스타슈터님의 댓글
스타슈터 작성일
솔직히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겠지만 리버풀이 놀림받던 시절을 벗어나 진짜 강팀이된 계기가 언제냐고 생각하냐면 쿠티뉴사가 이후라고 생각합니다. 클롭이라는 좋은 감독 아래에서 몇년간 기반을 다지다가 쿠티뉴사가 이후 판다이크처럼 현재도 주축인 선수를 영입하고 다음시즌에 챔스우승을 해냈죠.
별개로 하우가 클롭이랑 행보가 굉장히 비슷한 감독이고 (밑바닥팀부터 미라클런하면서 유명해진거 등) 우리팀이 인수후 밟고있는 절차도 상당히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시즌과 다음시즌이 그 분수령이 될 것 같네요. 부디 몇년뒤에 이 사가를 돌아볼때 필요한 과정이였다고 생각할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앤디캐롤님의 댓글
앤디캐롤 작성일5년안에 우승할거라고 믿습니다

스티븐콜로치니님의 댓글
스티븐콜로치니 작성일주전급 공격수 둘을 업어왔고 전술에 다양성을 부여해줄 수 있는 영입이었죠. 하우의 전술 유연성과 선수들의 부상 정도만 잘 받쳐준다면 빠르진 않지만 천천히 올라갈 수 있다고 봅니다.

Toonarmy99님의 댓글
Toonarmy99 작성일이제부터 시작이네요.

홍래님의 댓글
홍래 작성일이번 챔스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번에 뎁스도 채워진만큼 좀 더 위로 올라가보길

니키버뜨님의 댓글
니키버뜨 작성일고육지책으로 출발하긴 했지만 3백도 시험가동해봤으니 이것도 옵션으로 잘 만들어봤음 좋겠습니다.재료도 얼추 잘 갖춘 것 같으니 시행착오 조금 있더라도 장착해두면 좋을 것 같네요.

뉴건담님의 댓글
뉴건담 작성일
저는 올시즌은 하락을 봅니다. 뎁스도 질적 향상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삭 때문도 있지만 많은 딜을 너무 비싸게 치루고 왔기 때문에 차후 리스크도 높습니다.
올시즌은 성장통이고 담시즌부터 다시 올라가길 바라네요

백살이다님의 댓글
백살이다 작성일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면
한단계 올라가는건 또 몇년 뒤로 미뤄질겁니다
5위로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클럽보다 15위,17위로 시즌을 마감한 팀들에 선수들이 더 몰리는 것은
저들이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거나 정상에 도전했던 모습을 기억하기 때문일 겁니다.
아무리 리그에서 강팀으로 자리매김 했다 하더라도, 유럽무대에서 이를 증명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죠.
이번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면,
제 생각엔 에디 하우와 이별할 시점을 타진할 상황에 다다를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