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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점이야 조금 다르지만 크게 봤을 때 축구 이야기라 여기 게시판에 적어봅니다.

며칠 전 판타지 프리미어리그 글을 올렸는데, 제 기대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판타지 리그에 참여해주셔서 좀 도움이 될 겸 실제 축구랑은 조금 다른 FPL 관점에서의 뉴캐슬 선수들 소개를 한번 적어봅니다!

예산과 이적 횟수가 한정된 FPL 관점에서 일반적으로 좋은 선수는 가격 대비 최대한의 점수를 안정적으로 가져올 수 있는 선수입니다.

이를 위한 몇가지 조건이 있는데,

1. 일단 확실한 주전으로 나와 60분 이상 (이왕이면 90분) 뛸 수 있는 선수여야 합니다. 펩시티처럼 로테이션이 잦은 팀은 몇몇 핵심 선수를 제외하면 피하는 것이 좋고 부상, 징계, AFCON 차출 등 변수가 발생하면 어쩔 수 없이 transfer 를 사용해야하니 이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2. 당연히 골과 어시스트를 만들 수 있는 선수여야하고, PK, 프리킥, 코너킥 등 세트피스 담당이면 당연히 유리합니다.
3. 수비수는 팀의 클린시트로 점수를 받는 만큼 수비가 좋은 강팀일수록 유리합니다만 이런 선수들은 비쌉니다. 원래는 이에 더해 공격에 더 가담하는 풀백이 센터백보다 더 유리했지만, 올 시즌부터 새로 생긴 규정으로 수비 기여 액션 개수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게 되어, 중하위권 팀 선수라도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는 선수의 중요성이 커졌습니다.
4. 사실 한 팀에서 최대 세명의 선수만 픽할 수 있고, PL 모든 경기를 보진 못하다보니 스탯에 기반한 의사 결정을 많이 하게 되는 데이터 기반 스카우팅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보통 데이터로만 FPL 선수를 평가할 때는 경기/출전시간 당 xG (기대 득점), xA (기대 어시스트) 위주로 평가를 하지만, 결국 점수가 들어가는 건 실제로 나온 골과 어시스트이기에 지난 시즌의 크리스 우드 (20골, 13.42xG)나 음뵈모 (20골, 12.52xG), 쿠냐 (15골, 8.73xG) 처럼 예측 스탯을 실제 결과가 크게 상회하는 선수가 인기를 끌게 됩니다.

이런 관점에서 뉴캐슬 선수들 중 FPL 에서 고려할 만한 선수들 평을 적어봅니다.

아래에 적지 않은 선수는 지금 시즌 시작 전 시점으로 보기에는 예상 출장 수가 적어 FPL 에서는 고려 대상이 아닌 선수들입니다.

(£ 가격은 FPL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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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wards

• 이삭 (£10.5m)

지난 시즌 FPL에서는 사실상 필수 선수나 다름이 없었고, 토탈 스코어도 리그 FW 1등이었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이적 사가로 인해 간단히 거르는 픽입니다. 다만 리버풀로 갈거라는 기대감인지 아직도 보유율(Team selected by %)은 높습니다.

Midfielders

• 고든 (£7.5m)

이삭 제외 공격진 중 가장 가격이 높고, 골이나 어시를 기록할 포텐셜도 높습니다. 만약 이삭이 나간다면 페널티 키커로 올라올 수 있는 건 플러스요소 입니다만, 저번 시즌(6G 6A)에는 23/24 시즌 (10G 16A)보다 여러 이유로 부진하여 아쉬웠습니다. 또 저번 프리시즌 경기에서 입은 부상으로 첫 몇경기 출장에 대한 불안 요소도 가지고 있습니다.

• 반스 (£6.5m)

경기력 대비 스탯이 좋은 (스찌) 기질이 있는 선수들이 FPL 에서는 오히려 인기가 많은데, 반스는 좀 이런 케이스에 가깝습니다. 고든이 지난 시즌 부상, 징계로 빠졌을 때 활약했지만, 올 시즌 주전 경쟁이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마찬가지로 불안 요소가 있습니다.

• 엘랑가 (£7.0m)

지난 시즌 노팅엄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이고 왔고, 이삭을 제외하면 뉴캐슬에서 보유율이 제일 높은 선수입니다. 비싸게 주고 사온 만큼 우윙 주전 자리를 차지하고 시작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래서인지 가격표가 지난 시즌에 비해 높게 책정되었습니다.

• 머피 (£6.5m)

지난 시즌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나와 우윙 붙박이 주전에 커리어 하이 시즌 (8G 13A)을 찍으면서 인기픽이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가격도 높아지고 다른 윙어들과 경쟁하며 확실한 주전 자리도 불투명하여 아무래도 좋은 픽이 아니지 않을까 합니다.

• 조엘링턴, 브루노, 토날리 (£6.0m, £6.5m, £5.5m)

다른 문제가 없다면 주전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지만 우리팀 중앙미드필더 특성 상 골, 어시스트가 자주 나오지는 않아 판타지리그에서는 인기가 적었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부터는 수비 기여도 점수에 반영되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토날리 같은 선수도 노려볼 픽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마일리 (£4.5m)

미드필더 중 최저가라 벤치 선수로 데려갈 수도 있습니다. 다만 벤치 선수라도 점수를 받고 있는 게 필여한만큼 롱스태프와 윌록 빈자리를 마일리가 얼마나 자주 출장해 잘 채워줄지를 봐야합니다.

Defenders

• 홀 (£5.5m)

지난 시즌 주전으로 발돋움하고 공격 가담 (7A)도 많고 왼발킥 세트피스도 담당하기에 인기 픽이었습니다만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쳤습니다. 올 시즌에는 저번 시즌 성적이 반영되었는지 뉴캐슬 수비수들 가격이 높게, 특히 홀은 더 높게 책정된 경향이 있습니다.

• 리브라멘토 (£5.0m)

마찬가지로 지난 시즌에 우측 주전으로 올라왔지만, 홀에 비해 공격 아웃풋 (1A)은 훨씬 적었습니다. 가격이 조금 저렴하고 좌우 다 뛸 수 있는 건 괜찮습니다만 FPL 관점에서는 해당 가격대에 다른 팀 경쟁자들이 쟁쟁한 편입니다.

• 셰어, 번, 트리피어, 보트만, 챠우 (셰어만  £5.5m 나머지 £5.0m)

뉴캐슬 수비수들 가격이 높게 책정된 것과 별개로 수비수들도 주전 경쟁을 할테고 특히 이번 시즌은 챔스를 병행하다보니 수비진 변동이 늘 있을 수 있어 양풀백을 제외한 나머지 수비수는 리스크가 있어 보입니다. 그나마 이 중 한명을 뽑자면 여러 포지션으로 나올 수도 있는 번이 아닐까 합니다.

Goalkeepers

• 포프, 램스데일 (£5.0m)

지난 시즌까지도 뉴캐슬 주전 키퍼는 좋은 픽이지만, 지금은 둘 중 누가 안정적인 주전으로 발돋움할지 명확하지가 않아보입니다. 경기 결과에 따라 둘의 위치가 바뀔 가능성도 보이고요.

• 두브라브카 (£4.0m)

번리로 향한 두브라브카가 새 팀에서는 주전 키퍼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리그에서 유일하게 £4.0m 최저가인 주전 키퍼가 되었습니다. 벤치 자리를 저렴하게 채울 용도로 키퍼 보유율 1위 인기 픽이 되었습니다. 거기선 주전으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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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리버풀, 맨시티를 상대로 넣은 골이나 승격팀을 상대로 넣은 골이나 같은 점수를 받기 때문에 당연히 쉬운 팀을, 홈에서 만나는 것을 선호합니다. 가용한 Transfer 갯수가 한정되어 한번 들어온 선수는 장기간 쭉 쓰고 싶기에 쉬운 일정이 연속으로 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뉴캐슬의 일정은 1라운드 AV 원정, 2라운드 리버풀 홈으로 쉽지 않게 시작합니다만, 3라운드부터는 리즈, 울브스, 본머스를 연속으로 만나 비교적 할만합니다. 어려운 경기를 피해 1, 2라운드 상황을 보고 3라운드 리즈 전부터 폼이 좋은 뉴캐슬 선수를 데려오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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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혼란한 프리시즌 상황과 더불어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보니 뉴캐슬 선수의 가격대가 전반적으로 높아 올 시즌 판타지 리그에서는 선호도가 높지 않습니다. 물론 제가 보기에는 이렇습니다만 늘 그렇듯 시즌 전 예상은 야속하게도 잘 맞지 않습니다. 일례로 지난 시즌 초에 저는 어리석게도 프리 시즌 성적과 데이터를 보고 은쿤쿠를 들고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숫자 놓고 고민하는 것보다 애정픽이 답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

이래저래 글이 길었습니다만, 판타지 프리미어리그는 여러모로 다른 관점에서 축구를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즌이 진행되다보면 23/24 시즌의 콜 파머, 24/25 시즌의 로저스처럼 낮은 가격대에서 활약을 보여주는 구국의 영웅들이 한명씩 꼭 나오는데 그걸 찾는 것도 FPL 만의 재미입니다.

토요일 새벽 리버풀 경기 전까지가 데드라인이고 그 후로도 리그 입장은 열려있으니 아직 해보시지 않은 분들도 많은 참여 부탁 드리고, 이미 참여해주신 분들도 즐거운 시즌 되시길 바랍니다!

참여 링크: https://fantasy.premierleague.com/leagues/auto-join/4wj2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