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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정보들이 100% 정확하진 않겠지만, PSR적으로 따져본 이삭의 이적입니다. 

(주급은 일단 무시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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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은 2022년 8월 26일에 이적해왔습니다.

이적료 £63m / 계약기간 6년

이적 직후, 이삭의 '장부 가치'(Book Value)는 £63m이었습니다.

PSR 규정에 따라, 장부 가치는 이적료를 계약기간으로 나눈 금액만큼 매년 상각됩니다.

즉, 이삭의 장부 가치는 매년 £10.5m(£63m÷6)씩 줄어듭니다.

3년이 지난 2025년 8월 현재, 

이삭의 장부 가치는 약 £31.5m으로 절반가량 줄어든 상태입니다.

PSR 상 이적수익은 판매 금액-장부 가치 로 잡힙니다. 따라서 이삭을 판매하게 되면 우리의 순수익은 다음과 같습니다.

  £150m 판매시 → 118.5m

  £120m 판매시 → 88.5m

여기에 '셀 온 조항'(Sell-on)에 따라 레알 소시에다드에게 순수익의 10%를 줘야 합니다. 이것까지 감안하면 우리의 최종 순수익은 다음과 같습니다.

  £150m 판매시 → 106.65m

  £120m 판매시 → 79.65m

생각보다.. 적죠? 😟

120m에 팔아야 간신히 세슈코 금액 정도가 나오는 꼴입니다. (물론 세슈코 이적료도 계약기간으로 나눠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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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 다음 두 가지 경우도 생각해보겠습니다.

A상황 : 이삭이 잔류함, 하지만 내년에 다시 땡깡을 피워 26년 8월에 £150m에 이적함

B상황 : 이삭이 잔류하면서 5년 재계약까지 함, 하지만 내년에 다시 땡깡을 피워 26년 8월에 £150m에 이적함

두 상황은 PSR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소시에다드 10%는 일단 빼고 생각합시다.)

A상황 : 1년동안 장부 가치가 £10.5m만큼 더 줄어서 26년 8월 장부 가치는 £21m이 됨

£150m 판매시 → 129m

£120m 판매시 → 99m

B상황 : 재계약 시점에 남은 장부 가치 £31.5m을 다시 재계약기간(5년)만큼 나눠서 인식하게 됨

따라서 이때부터 장부 가치는 매년 고작 £6.3m만큼만 줄어듦

이 때문에 26년 8월 장부 가치는 £25.2m이 됨

£150m 판매시 → 124.8m

£120m 판매시 → 94.8m

따라서 재계약을 3년보다 길게 해버리면 오히려 순수익이 줄어드는 결과가 도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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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핵심은 남아있는 '장부 가치'를 얼마나 줄일 수 있냐의 싸움입니다. 장부 가치가 0인 유스 출신 선수들의 판매가 그래서 더 중요한 것이구요. (고맙다 앤더슨 롱스태프...) 팬들을 죄다 회계전문가로 만들어버리는 -_- PSR 계산이긴 합니다만 조금 더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