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JP 매각을 둘러싼 논란과 구단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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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pmail
작성자pathfinder
댓글 5 조회 619회 작성일 2026. 04. 0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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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의 재무적 전략을 따라가다보니, 최근 분위기가 잘 감지되는 것 같아서 개요를 정리해봤습니다.

-  2025년 6월 27일 뉴캐슬은 SJP를 'PZ 뉴코 홀딩스'(PZNH)라는 회사에 £176.2m을 받고 매각함. 24/25 회계연도 종료를 사흘 앞두고 내려진 결정이었음.

- 이 덕에 뉴캐슬은 24/25 회계연도에 £34.7m 흑자를 거둠. (만약 SJP를 매각하지 못했더라면 £98.4m 적자)

- PZNH는 SJP 외에도 뉴캐슬이 가지고 있던 자회사 2개도 인수함. (1)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프로젝트' (SJP 근처 토지 소유), (2) '뉴캐슬 유나이티드 프로모션즈' (STACK 팬 존 소유)

- PZNH가 누구냐? 'PZ 뉴코'라는 회사가 100%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 SJP를 인수하기 불과 3주 전에 설립됨.

- 그럼 PZ 뉴코는 또 누구냐? 다름 아닌 뉴캐슬 유나이티드 구단 자체를 소유한 지주회사임. 즉, 뉴캐슬과 PZNH는 PZ 뉴코라는 한 지붕 아래 있는 형제 회사.

- PZ 뉴코의 지분은 대부분 사우디 PIF가 가지고 있고 나머지는 제이미 루벤의 'RB 스포츠 & 미디어'가 소유.

** 위 내용을 대충 도식화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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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즉, 이건 첼시가 그룹 내 계열사에 호텔 두 채를 팔아넘긴거나, 첼시와 아스톤 빌라가 여자 팀을 내부 매각한 사례와 유사함. 실제로 외부로부터 돈을 번 것은 아니지만 장부상 이익을 거두기 위한 조치.

- 뉴캐슬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이먼 캐퍼는 최근 "부동산 자산을 재정비하여 적절한 법적 틀에 넣음으로써, SJP 확장이나 신축 구장 건설 등 향후 개발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용이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매각 동기를 설명함. 실제로 이 매각엔 그러한 성격이 있음.

- 하지만 여기엔 프리미어리그의 PSR 규제를 피해가려고 한 의도도 있다고 보는 시각이 정배임. 구단은 민테와 앤더슨 사태 이후 PSR 때문에 선수를 파는 것을 가장 피하고 싶어했음.

- 결과적으로 뉴캐슬은 PSR 방어에 성공했고 일설에 나도는 '프리미어리그 승점 20점 삭감'은 근거가 없음.

- 프리미어리그가 다음 시즌부터 PSR에서 SCR로 규제가 변경되며 앞으로 이런류의 '부동산 매각' 편법은 어차피 더 이상 통하지 않음. 뉴캐슬은 어쩌다보니 PSR 허점의 막차를 탄 셈.

- 문제는 UEFA임. 기존에 이미 SCR식 규제를 적용중이었기 때문. 따라서 UEFA가 보는 뉴캐슬의 24/25 회계연도는 SJP 판매대금이 빠진 £98.4m 적자 상태.

- UEFA는 SCR 기준 3년간 약 £52m으로 적자폭을 제한하는데 뉴캐슬이 이 기준을 적용하면 무려 £181.2m 적자 상태가 됨. 따라서 UEFA로부터 일정 수준의 규제를 받을 가능성 큼 (참고로 UEFA의 규제는 사우디와 연결된 뉴캐슬에게 특히 불리함. 캐퍼 CFO도 "라이벌들은 엄청난 금액을 받고 사우디에 선수들을 팔아넘기는데 우린 알랭 생-막시맹의 이적료조차 인식받지 못했다."는 투의 불만을 피력한 바 있음.)

- 첼시와 아스톤 빌라도 유사한 규정 위반으로 인해 UEFA로부터 징계를 받은 바 있음. 두 구단 모두 일정 수준의 벌금과 향후 2~3년간 SCR을 지키지 않을 시 더 무거운 징계를 받는 방식으로 UEFA와 합의함.

- 뉴캐슬 지역지 ChronicleLIVE는 £9.5m 수준의 벌금을 예상 중. 구단도 이 부분 이미 예상하고 지난 이적시장들에 임해왔음.

- 이 징계가 뉴캐슬의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을 대단히 위축시킬 것 같진 않음. 뉴캐슬의 전체 매출이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잘 성장중이고 25/26 회계연도에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참가수익과 이삭 판매대금 £125m이 들어오기 때문.

- 하지만 SCR 체제 때문에 뉴캐슬이 정말 큰 '빅 사이닝' 수준의 선수를 영입하려면 주전 선수 중 누군가는 팔려야 하는 상황이기도 함. (어느 정도여야 빅 사이닝인지 시각차는 좀 있을듯 합니다)

- 동시에 장기적 성장을 위해선 팀이 계속 유럽무대에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 최근 뉴캐슬 CEO 데이비드 홉킨슨이 인터뷰에서 평소와 달리 하우를 적극 지지하지 않고 "시즌 끝나고 그의 거취를 평가해보자, 더비 패배는 뼈아팠다."식으로 언급한 것은 이러한 재무적 맥락에서 하우에게 은근한 압박을 주는 것으로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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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spanys

No39Bruno님의 댓글

No39Bruno 작성일

흠 제가 잘몰라서 그런데.
사우디에 판 이적료는 수입으로 안잡힌다면
사우디에서 산 이적료는 지출로 안잡히나요?
잡혀도 앞뒤가 안맞고
안잡혀도 너무 꼼수가 뻔해보이는데..

chipmail

pathfinder님의 댓글의 댓글

pathfinder 작성일

UEFA에 논리는 없고 그냥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뉴캐슬이 사우디 구단에 선수 판매: 사우디 소유 회사끼리 거래한 건이라 수익 인정 못 함
뉴캐슬이 사우디 구단에서 선수 구매: 사우디 소유 회사끼리 거래한 건이라 선수 가치를 내려치진 않았는지 조사 착수

espanys

No39Bruno님의 댓글의 댓글

No39Bruno 작성일

답변 감사합니다ㅎ
매각시에도 합당한 가치로 판매 되었다면 수입으로 인정하는게 '합리적'이겠네요..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거고.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bjh716

Woltemade님의 댓글

Woltemade 작성일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징계를 받게 된다면 벌금 이외에 어떤 추가 제재가 있을지도 궁금하네요

cage0925

성남과뉴캐슬사이님의 댓글

성남과뉴캐슬사이 작성일

이런 정보가 엄청 엄청 도움됩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