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 최후면담 가정방문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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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id10
작성자니키버뜨
댓글 10 조회 463회 작성일 2025. 09. 0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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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오후 4시 45분, TV 중계 차량들이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 도착하며 전 세계의 시선이 뉴캐슬 유나이티드 홈구장에 쏠렸을 때, 교외 지역에서는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회담이 시작되고 있었다.

​호화로운 다라스 홀 저택의 포장된 진입로에 가죽 시트의 운전기사가 있는 메르세데스 S-클래스 한 대가 평소 굳게 닫혀 있던 문을 통과해 후진했다. 15만 파운드짜리 레인지로버 보그와 검은 창문으로 가려진 메르세데스 V-클래스도 주차되어 있었고, 집주인의 메르세데스 G-바겐을 건드리지 않도록 조심했다.

 

​으리으리한 현관 앞에는 역시나 으리으리한 사람들이 서 있었다. 몸에 꼭 맞는 정장 바지, 더 꽉 끼는 흰 셔츠, 영화배우처럼 덥수룩한 수염과 꿰뚫어 볼 수 없는 선글라스는 마치 영화 <저수지의 개들>이 고요한 노섬벌랜드에 나타난 듯했다.

​이번 여름, 구단 CEO와 단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직접 디자인한 셔츠 소매를 걷어붙인 뉴캐슬의 공동 구단주 제이미 루벤이 등장했다. 그와 함께 뉴캐슬의 대주주이자 PIF의 대표단인 야코보 솔리스도 있었다. 솔리스는 스페인 출신으로, PIF에서 축구 관련 담당자로 여겨진다. 그들의 경호원들이 있었고, 이는 회담의 중요성을 대변하는 부분이었다. 

​안쪽에는 개방형 주방과 라운지가 넓은 정원(아마 집주인이 혼자 훈련하기에 충분한)과 연결되어 있었고, 그곳에는 알렉산더 이삭과 에이전트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이어진 것은 최후 담판이었다. 내부 소스에 따르면, 이것은 이삭이 뉴캐슬에 남도록 설득하는 마지막 시도였다. 그리고 통하지 않았다. 마당에 화려한 차량이 있었지만, 이삭과 에이전트는 자신만의 탱크를 박아둔 모습이었다.

​이삭에게서 돌아온 대답은 간단했다. 첫째, 뉴캐슬에 남고 싶지 않다. 둘째, 이적시장 끝나도 뉴캐슬에서 경기를 뛰지 않겠다. 라는 것이었다. 

​회의는 오후 5시 30분 이전에 끝났다.  곧바로 이삭의 G-바겐이 집을 빠져나갔다.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버린 것이다. 그 시각, 뉴캐슬의 수비수 댄 번이 울타리가 늘어선 길을 지나가고 있었다. 우연한 타이밍으로 댄 번은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로 향하는 길이었고, 이삭은 그렇지 않았다. 헌신과 엄청난 경기력의 댄 번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교차, 이보다 극명한 대비는 없다. 

이어서 제이미 루벤과 야코보 솔리스가 탄 차량 행렬도 경기장을 향해 이동했다. PIF의 총재이자 뉴캐슬 회장인 야시르 알 루마얀 또한 리버풀전을 위해 뉴캐슬로 왔다.

​뉴캐슬 대표들이 SJP에 모였고, 회의 결과를 되짚어보았다. 과연 긍정적이었을까? 아니었다. 

​심각한 분위기였다. 내부 소스에 따르면, 뉴캐슬은 최소 한 명, 많게는 두 명의 공격수를 영입한다는 전제하에, 이삭을 파는 것이 모두에게 최선일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

리버풀은 이삭의 태업에 영향을 주기 위해 그를 부추긴 만큼, 포기하지 않고, 또 시도할 것이란 예측이었다. 그리고 130M파운드라면 합의할 수 있는 범위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판매조건이 충족되어야 했다. 공격수를 영입한다면 구단은 결정을 내릴 것이고, 두 명이면 확실히 판매될 것이다. 이삭에게도 뉴캐슬이 대체자 영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줄 수도 있었다. '저수지의 개들'이 이빨을 드러낼 준비를 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그들은 이삭을 최대한 부드럽게 대했다. 두 팔 벌려 환영해줄 팀과 감독이 있고, 돌아올 수 있게끔 격려했다. 그리고 재계약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하지만 이삭은 뉴캐슬을 떠나기로 결심했기 때문에, 어떠한 재계약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삭은 자극적인 성명을 내기 전부터 에디 하우 감독과 얘기도 하지 않았고, 대부분의 팀 동료들과 대화를 하지 않았다. 이삭은 무조건 떠나고 싶어하며, 구단이 억지로 붙잡으면 절대 뛰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이었다.

​이적 시장 마감까지 4일이 남은 현재,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던 모든 당사자들은 이제 자신의 패를 드러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뉴캐슬의 고심이 깊어지는 만큼, '저수지의 개들'이 이빨을 드러낼 때가 되었다. (그것은 후에 볼테마데 영입으로 이어졌다)

https://www.dailymail.co.uk/sport/football/article-15043927/Alexander-Isak-Newcastle-PIF-Saudis-transfers-Liverpool.html

댓글목록

bbary

갓랭이님의 댓글

갓랭이 작성일

이삭의 쓰레기같은 태도와는 별개로 가격은 잘 쳐줬네요

punkrider

머쪽이님의 댓글

머쪽이 작성일

커리어 전체, 아니 인생이 그냥 망했으면 좋겠네요

toon_moomoo

툰코무무님의 댓글

툰코무무 작성일

계약을 우습게 하는 프로 선수. 그 결말이 그의 인성에 상응하기를.

cage0925

성남과뉴캐슬사이님의 댓글

성남과뉴캐슬사이 작성일

저런 방식이 통해서 또 다른 선수들이 저걸 보고 배울까 걱정이네요...

cho014

KDyer님의 댓글

KDyer 작성일

팀이 나락가는 한이 있더라도 이삭은 묻어놔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뭐 운영진의 결정으로 팔린다니 신경끄고 살아야겠네요

boba6

엠돌이한마리님의 댓글

엠돌이한마리 작성일

너는 이제 이삭아니고 캐삭이란다. 캐릭터 삭제.

doday

은족구비야님의 댓글

은족구비야 작성일

Psr만 아니었어도 굳이 안팔고 2군수납 가능했을거 같은데 아쉽네요

freestl

챔스가보자한번만님의 댓글

챔스가보자한번만 작성일

병신새끼 꺼져 그냥

ippo0219

온골툰아미님의 댓글

온골툰아미 작성일

기본 매너라는게 전혀 없네
리버풀에서 제 2의 캐롤 기원!

SeoZee

SeoZee님의 댓글

SeoZee 작성일

제2의 캐롤 기원 2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