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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무가 있어서 구단 행사 아무 것도 신청 안했었는데

마침 업무가 미뤄져 시간이 나서 신청 안해도 갈 수 있는 행사인

니벨크랙 팝업 스토어에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한글 홈 유니폼 한 점만 구하려고 나섰는데 한국 한정 트레이닝 킷이 여기서만 판다는 소식에 합정으로 향했습니다.

11시 30분 즈음에 도착하니 앞에 20분 정도 대기줄이 있었고 카페 안에도 사람이 가득있더라구요.

한 시간 반 정도 지나서 겨우 카페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주문 대기줄과 마킹 대기줄이 더 있더군요 ㅠㅠ

안에서 기다리는 도중에 몇몇 선수가 2시에 이곳에 온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선수들과의 만남을 기대하며 트레이닝킷을 구매하고 마킹 대기줄에서 툰코 회원님들을 우연히 만났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며 2시까지 같이 기다리는 도중에 고든 조엘링톤 외 2명이 온다고 이야기가 나왔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저희 중 한분은 오가다 이벤트에 가셔야해서 먼저 떠나셨고

다른 회원분께서 급하게 오셔서 세 명이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대기하고 있었죠.

'선수들 사인을 다 받아야하는가? 아니면 한 명만 받고 네임 마킹해서 보관할까?'

라는 희망회로 오버클럭 풀가동 하는 도중에 

시큐리티 분께서 선수와의 개인적인 사진과 사인은 금지라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속을 상하지만 가까이에서 선수 얼굴이라도 보기 위해 하염없이 기다리는 도중에 드디어 선수들이 오게 됩니다.

고든이 가장 먼저 내리고 그 다음에 반스, 보트만 그리고 마지막에 조엘링톤이 내렸고

생각보다 유명한 선수가 오니 현장 분위기가 달아 올랐습니다.

선수들은 카페 내에서 어웨이 유니폼 커스텀을 하며 인터뷰를 진행하였고

그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고군분투 했습니다.

인사하는 고든

직접 마킹하는 고든

나가며 인사해 주는 반스와 조엘린통

팬들과 단체사진

모든 일정이 끝나고 카페에서 토드백을 나눠주었는데 앞 순번에 있으신 분들은 선수 사인이 있는 토드백을 받았습니다.

저와 같이 기다리던 회원 분중 한 분이 조엘링톤 사인이 담긴 백을 받으셨습니다.

모든 행사가 완료되고 한 분은 아디다스 신논현에 마킹 받으러 가시고, 저는 조엘링톤 토드백 받으신 분과 함께 근처 오버더피치로 향했습니다.

오버더피치에서 저는 토날리 한글 홈 유니폼을 구매했고, 같이 가신 분은 조엘링톤 사인 받은 김에 먼저 사둔 유니폼에 조엘링톤 한글 패치를 마킹하셨습니다.

처음에는 트레이닝 킷만 구매하고 근처에서 한글 마킹 유니폼 살 생각으로 별 기대없이 왔었지만

TV에서만 보던 선수들을 직접 코 앞에서 볼 수 있어서 정말 신기하고 황홀했습니다. 

사인이나 같이 사진 못 찍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속이 상하고 아쉬웠지만

선수들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며 인사를 받고 나니 마음 속 상처가 치유가 되더군요 ㅎㅎ

이번 행사를 위해 애써주신 현장 스텝분들(특히 조엘링톤, 고든 온다고 알려주신 카페 스텝분 ㅠㅠ)과

구단과 끊임없이 소통하신 운영자님, 여러가지 정보 알려주신 회원님들,

저와 같이 기다려 주신 회원님들 여러분 덕분에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너무 흥분해서 두서없이 쓴 이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도 정말 감사합니다.